노인이 감기약 먹을 때 조심할 성분
어르신이 감기약을 고를 때는 가장 불편한 증상을 정하고, 그 증상에 필요한 성분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는 방식이 좋습니다. 콧물약, 코막힘약, 해열진통제는 각각 하는 일이 다릅니다. 여러 성분을 묶은 종합감기약은 증상이 여럿일 때 편리하지만, 콧물만 나는데 코막힘약과 진통제까지 함께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제품 이름이나 ‘주간용·야간용’ 표시만 보기보다 성분명과 현재 먹는 약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것이 선택의 출발점입니다. 콧물과 코막힘은 다릅니다 클로르페니라민은 콧물과 재채기를 줄이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히스타민이라는 신호물질이 작용하는 자리를 막는데, 뇌에도 들어가 졸림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침 분비나 방광의 수축 등에 관여하는 아세틸콜린의 작용도 억제해 입이 마르거나 소변보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고령자에게는 이런 영향이 일상 움직임이나 화장실 이용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단순히 ‘콧물을 말리는 약’으로만 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슈도에페드린은 코 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부기를 줄이는 코막힘약입니다. 콧물을 억제하는 클로르페니라민과 달리, 부어서 좁아진 코 안의 공기 통로를 넓히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작용이 코에만 머무르지 않아 혈압이나 맥박에 영향을 주거나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전립선비대로 소변보기가 불편한 사람에게는 기존 질환과 함께 따져야 하는 성분입니다. 열과 몸살에 쓰는 성분 이부프로펜은 열과 통증을 줄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입니다. 통증과 염증을 전달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지만, 이 물질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신장으로 가는 혈류를 유지하는 데도 관여합니다. 그래서 몸살이나 목 통증을 줄이는 작용과 함께 위장 자극이나 신장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을 잘 못 마시는 상태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같은 약이라도 부담을 더 신중히 살펴야 합니다. 이부프로펜은 콧물이나 코막힘 자체를 해결하는 성분은 아닙니다. 집에 있는 약과 비교하기 감기약 성분 함...